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자신의 매커닉에 대한 확신을 갖는 과정이다."
SK 좌완 김태훈은 핵심 중간계투요원이다. 올 시즌 45경기서 45⅔닝을 소화하며 3승2패14홀드7세이브를 기록했다. 13일 인천 키움전서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추가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태훈은 4월 평균자책점 6.35로 좋지 않았다. 5월에도 4.26에 머물렀다. 그러나 6월에 1승4홀드에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더니 7월 6경기서는 7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제로.
염경엽 감독은 14일 인천 키움전을 앞두고 "스피드와 구위가 좋아졌다. 148~150km까지 나오고 있다. 그게 첫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리의 위치 및 전반적인 투구 매커니즘의 교정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이 김태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자신만의 기준이 잡혔다는 점이다. 그는 "조금씩 자신의 매커닉에 확신을 갖는 과정이다. 자기 기준에 맞게 채워가고 있다. 지난 3년간 이것저것을 하다 실패했다. 자신의 기준을 세우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야구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팀에서 가장 인정 받는 불펜 투수 중 한 명이 됐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실패한 선수들은 계속 폼만 바꾸다가 시간이 흐른다. 중요한 건 바꾸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다. 자신의 기준에 맞게 채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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