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7회초 2사 1,2루 찬스. 키움 장정석 감독은 간판타자 박병호를 투입했다. 박병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9회에 한 방을 때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병호는 최근 고질적인 손목통증이 심해지면서 주사 치료를 받았다. 12일에 받았고, 12~13일 인천 SK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14일 인천 SK전 역시 선발라인업 제외. 그러나 완전히 휴식한 12~13일과는 달리 정상적으로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장정석 감독은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본래 15일까지 휴식을 주기로 했다. 장 감독도 되도록 박병호를 대타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1~2타석 투입 가능성도 열어놨다.
SK 헨리 소사와 키움 에릭 요키시가 상대 타선을 압도한 경기. SK 이재원과 키움 제리 샌즈의 솔로포 한 방 외에 짜임새 있는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서 키움이 1-1 동점이던 7회초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등장,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3루 도루에 실패한 상황. 그러나 박동원과 송성문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타석에는 장영석. 그러나 최근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지 않은 타자.
장 감독은 결국 박병호를 내세웠다. 승부처라고 봤다. 이해되는 선택. 마침 소사에게 이날 전까지 통산 17타수 7안타(1홈런)로 강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소사의 강속구를 버텨내지 못했다. 소사는 의도적으로 몸쪽으로 붙였고, 쉽게 2S를 잡았다. 3루 150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박병호가 공략하긴 힘들었다.
다만, 박병호는 9회 찬스에선 체면을 세웠다. 1-4로 뒤진 2사 3루 찬스서 SK 마무리 하재훈의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임병욱의 좌중간 2루타에 홈까지 파고 들었다.
결국 대타 이지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키움의 3-4 패배. 박병호도 웃지 못했다. 그러나 대타는 원래 쉽지 않은 법이다. 9회 한 방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박병호는 15일 휴식을 취한 뒤 16~18일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서는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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