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독일 이적설이 제기된 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복귀전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대구는 1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성남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5경기 무승 부진에서 탈출하며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성남은 탄천 복귀 경기에서 패하며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순위는 9위다.
승부를 가른 한 방은 세징야의 발 끝에서 나왔지만, 대구 승리의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는 단연 조현우였다.
지난 주중 전북전에서 감기 몸살로 벤치를 지킨 조현우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성남전에 복귀했다. 경기 전 안드레 감독도 “몸이 완전히 회복됐다. 정신적으로 괜찮다”며 기대를 보였다.
조현우는 최근 마음이 복잡하다. 독일 뒤셀도르프 이적설이 터졌다. 선수 본인은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루머만 쏟아지는 가운데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실제로 최근 뒤셀도르프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잭 스테판 골키퍼를 영입하며 조현우의 이적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럼에도 조현우는 여전히 흔들림 없이 대구 골문을 지켰다. 성남전에서도 수 차례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전반 24분에는 1대1 위기를 막아냈다. 후반 33분에는 프리킥까지 쳐냈다.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힘을 얻은 대구는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세징야의 결승골 한 방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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