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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풍문쇼' 강지환, 성폭행 혐의→기억 안 난다 진술에 홍석천 "조금은 날 텐데"

시간2019-07-15 23:12:44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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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풍문쇼' 배우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로 인한 2차 가해를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15일 밤 방송된 종편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에 대해 다뤘다.

김지현 기자는 "A씨가 '강지환 집에 갇혀 있다 경찰에 대신 신고 부탁한다'고 해서 체포됐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는 "강지환 씨가 회식을 했는데 이후 2차 술자리를 강지환 자택에서 했다. 술을 마신 뒤 여성들이 자던 방으로 들어와서 한 명은 성폭행하고 한 명은 성추행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진용 기자는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것까지는 기억 나는데 그 이후에는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무근일 경우 '그런 일이 없다'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 정도로 이야기하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고 하니 경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긴급 체포되거나 유치장 구금은 극히 드문 일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긴급체포해서 유치장에 넣은 건 언론에 밝힐 수 없는 현장 증거가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만취해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여야 이해가 된다. 저도 술이 굉장히 약하다. 술에 취해도 대충 기억난다.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 '조금은 기억이 날 텐데' 하는 생각을 하다. 뭔가 중요한 행동을 할 땐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최정아 기자는 "작품에 들어가면 까칠해져서 일부러 회식 자리를 만들고 풀기를 바란다고 강지환이 말했다.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를 대한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 먼저 테이블에도 올라가고 정신이 나갈 정도로도 마실 정도라고 인터뷰했던 적 있다. '정신이 나갔다' '기억이 안난다'고 했던 건 아주 거짓말이라고 볼 수 없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지환의 술버릇에 대해 김지현 기자는 "현 소속사와 계약 당시 기자들과 저녁을 먹었다. 술을 할 수 있었는데 전혀 안 드시더라. 대내외적으로 젠틀한 이미지를 보여줬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경찰 출동 직전까지 강지환과 피해자들이 함께 있었다는 거냐"고 물었다. 레이디제인은 "제 추측이지만 강지환이 '아직 아무 데도 전화하지 말고 기다려라'라고 진정시키고 하는 상황에 경찰이 들이닥친 게 아닐까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김지현 기자는 "대리 신고한 상황에 대해 자칫 잘못했다간 2차 가해를 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정아 기자는 "꽤 많은 사람이 피해 여성들에게 '그러니까 왜 남자 집에 가냐'고 하더라. 스타일리스트 팀은 경계심이 없었기에 그런 의도 없이 갔다가 무방비 상태에서 당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는 "왜 남자 집에 가서 성폭행을 당했냐는 말을 했는데 이건 굉장히 폭력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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