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위협받고 있는 두산이 휴식기 전 갖는 마지막 3연전을 통해 2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16일부터 서울잠실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 3연전을 치른다. 오는 20일 열릴 예정인 올스타전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3연전이다.
시즌 초반 SK 와이번스와 1위 자리를 다퉜던 두산은 최근 들어 기세가 꺾였다. SK가 독주체제를 갖춘 반면, 두산은 한때 3위로 내려앉는 등 키움 히어로즈와 2위를 다투는 형국이 됐다. 2위 두산과 3위 키움의 승차는 1.5경기다.
키움으로부터 추격을 당하고 있지만, 두산 입장에서 전반기 막판 김재환이 타격감을 회복한 것은 반가운 대목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타율 .284에 그쳤다. 4번타자로서 존재감을 과시한 최근 3시즌과 비교해 타격감이 크게 저하된 모습이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179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 13~1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달아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재환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4월 24~25일 키움전 이후 처음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에 대해 “오랜만에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서 좋은 감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연습할 때 보니 밸런스가 좋았다. 감을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16일 배제성(KT)과 맞붙는 선발투수는 세스 후랭코프다. 조쉬 린드블럼이 20경기서 15승 1패 평균 자책점 2.01로 맹활약한 반면, 후랭코프의 존재감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한때 어깨 이두건염으로 공백기를 가졌고, 복귀 후 경기력도 썩 좋지 않다. 2경기서 2패 평균 자책점 11.84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후랭코프에 대해 “잘 던지려고 하는데 부상 이후 예민한 부분도 있다. 실점 여부를 떠나 페이스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좋은 공을 갖고 있으니 페이스만 되찾으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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