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우선 포수 두 명을 꼽고 싶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16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박동원과 이지영을 키움 선수단의 전반기 MVP에 선정했다. 두 주전급 포수가 마운드 안정과 함께 타선에도 힘을 보태며 키움의 2위 경쟁에 큰 힘이 된다는 의미다.
실제 두 사람은 올 시즌 전담포수로 뛰며 체력을 철저히 안배했다. 그 결과 타격에서 확실히 예년보다 힘을 낸다. 박동원은 이날 전까지 타율 0.316 9홈런 38타점 32득점, 이지영은 타율 0.289 1홈런 22타점 28득점했다.
박동원은 14일 인천 SK전서 4번 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두 포수가 선발 포수와 지명타자로 나란히 선발 출전하는 경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16일 역시 박동원이 선발포수로 나서면서 이지영이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장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동원은 삼성 댁 맥과이어의 초구 커브를 2회 우중간 안타로 연결한 뒤 임병욱의 우선상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6회 1사 2루 찬스에선 포심을 공략해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지영도 2회 1사 3루서 맥과이어의 패스트볼을 툭 밀어 우선상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6회에는 볼넷을 골라낸 뒤 득점을 올렸다. 두 포수가 3안타 2타점을 합작하며 키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안정적인 투수리드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키움의 2위 다툼에 주전급 두 포수의 좋은 활약이 있다. 쓸만한 포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KBO리그 대부분 구단이 부러워할 만하다.
[이지영.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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