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모태 끼쟁이들'…'비스' 전수경→장진희, 솔직+남다른 입담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전수경부터 장진희까지 모태 끼쟁이 배우들이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가 '천생배우! 모태 끼쟁이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전수경, 송진우, 장진희, 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전수경은 전국의 노안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실제로 보면 화면보다 실물이 낫다고 해주신다. 얼굴 말고 몸매까지 보면 상당히 괜찮다. 제 나이보다 젊게 보셔서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10대, 20대 때는 길가를 가다 보면 아저씨들이 쫓아와 커피 한잔하자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전수경은 "자신이 지창욱의 여동생 역할을 맡게 됐다"며 배우 지창욱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전수경은 "지창욱이 저의 오빠다"라며 "냉동인간에 대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 오빠는 영원한 오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진희는 사람들이 천만배우인 자신을 못 알아본다고 털어놨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보디가드 선희 역을 맡았던 장진희는 "머리를 잘라서 그런가 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머리를 묶어 영화 속 이미지를 재연했다.

아울러 장진희는 가장 친한 선배로 류승룡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회사가 없을 때라 매니저 없이 다녔다. 선배들과 촬영 중 실수를 해 머리가 하애졌다. 그때 류승룡이 나에게 의자를 주며 '신인들이 겪는 걸 네가 오늘 겪나 보다'라고 하며 마사지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장 고마운 선배는 신하균, 가장 좋아하는 선배는 오정세라고 밝히며 반전을 선사했다.

이후 류승룡과의 깜짝 전화통화가 연결됐다. 류승룡은 "장진희는 어떤 후배냐"는 질문에 류승룡은 "밝은 미래를 내다보는 해바라기 같다"고 했고, 이를 들은 장진희는 눈물을 흘렸다.

전화 통화 이후 장진희는 "가장 좋아하는 선배도 가장 웃긴 선배도 류승룡이다. 애정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장진우는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자신을 잡아준 작품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감이 떨어졌었다. 결혼도 했고 일본에서 아내를 데려왔는데 그 친구를 먹여살릴 돈이 없었다. 앞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연기마저 잘 되지 않더라 . 그때 미스터 션샤인이 들어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 촬영 내내 즐거웠고 자신감이 붙었다. 관계자들도 저를 알아주셨다"며 웃어보였다.

준은 배우 김보라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준의 데뷔작이었던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 함께 출연했다. 김보라는 "준이 뮤지컬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저는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들었다. 괘씸해서 제가 먼저 연락을 안 하고 있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준은 "뮤지컬 초대 리스트를 뽑았다. 김보라가 좀 뒤쪽에 적혀있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음에 제일 좋은 자리로 초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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