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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이상우가 뼈만 남은 돌직구 토크를 펼치면서 매력을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주말 도둑' 특집으로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의 주연배우인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는 예능을 기피한다는 이상우를 "웃긴 사람이긴 하다. 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터진다"고 소개했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라스'에서 심형탁이 홍보한 후 이상우의 속옷사업이 배우들 사이에서 화제라고 들었다"며 색다른 주제를 꺼냈다. 이상우는 "'진심이 닿다' 드라마 촬영 때 이동욱이 와서 물어보기도 했다. 홍보효과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며 수줍게 고백했다.
김구라가 무슨 속옷이냐고 묻자 이상우는 "기능성 속옷인데 디자인도 괜찮다"고 답했다. 이에 안영미가 "권혁수가 거기서 속옷을 사고 내 남자친구에게도 선물했다. 진짜 기능성이었다"라며 19금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야기 꽃을 피워가던 중 이상우는 "윤종신을 고등학됴 축제 때 봤다. 노래가 좋았다"며 다소 썰렁한 토크를 이어갔다. 이에 MC들은 "이야기에 살을 붙이는 걸 안 좋아하는 것 같다"며 "어설픈데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MC윤종신이 "평소 어떤 성격이냐"고 묻자 이상우는 "낯을 많이 가린다. 아내 김소연에게도 처음엔 '김소연씨'라고 불렀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상우는 "헬스장에서 하지원을 만난 적이 있다. 낯가리는 성격 때문에 '여기서 운동하세요?' 한마디만 건네고 끝이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상우의 엉뚱함은 계속 이어졌다. 이상우는 "시청률 36% 공약으로 헌혈 36L를 하겠다고 했다"며 "옷을 많이 입으면 늘어난다는 걸 배역을 하면서 알았다"고 말해 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상우는 "경매 사이트에서 인형뽑기 기계를 낙찰받아 친구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가던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며 "보함료를 받았는데 그 계기로 트럭에 떡볶이 집을 차렸었다"며 독특한 과거를 고백했다.
이상우의 4차원 매력은 공식 석상에서도 드러났다. 안영미는 "이상우가 애장품을 경매로 내놓은 적이 있었다. 보통 스타들은 새 물건이나 협찬을 내놓는데 이상우는 남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상우는 "직접 만든 스머프 인형과 도자기를 내놨었다"며 "그리고 경매 사이트에서 직접 산 신호등을 가져왔다"고 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김소연과의 케미도 언급했다. 이상우는 "김소연과 잘 맞냐"는 김국진의 질문에 "내 이런 모습을 좋아해준다"고 답했다. 이어 "집안일 중 요리도 가끔하고, 쓰레기 버리는 걸 좋아한다"며 달달한 면모도 드러냈다.
이상우의 모델 시절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데뷔하고 가장 힘들었던 때는 패션쇼 때였다"며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패션소에 선 이상우의 사진이 등장했다.
이상우는 "당시의 난 힘들지 않았다. 상황이 심적으로 힘들었을 뿐 의상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며 "평소 열이 많다. 시원한 옷이었다"고 말해 과거를 떠올렸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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