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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이순재가 백일섭을 위해 종합편성채널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송성찬)에 재등장해 관록에서 우러나온 입담을 뽐낸다.
오는 19일 밤 방송하는 '모던 패밀리'에 이순재가 게스트로 전격 출연한다.
앞서 백일섭은 한달 전 이순재의 공연을 응원하기 위해 빵다발을 들고 현장을 찾아가 '공손 일섭'으로 돌변해 큰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이순재가 '모던 패밀리'의 고정 출연자인 백일섭, 박원숙을 응원하기 위해 몸소 스튜디오 게스트로 나선 것.
이순재의 스튜디오 행차 소식을 들은 백일섭은 버선발 모드로 이순재를 마중나간다. 땡볕 아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대기하다가, 이순재가 나타나자 재빨리 커피를 건네며 대기실로 에스코트를 한다. 백일섭은 "형님이 오셨다는 게 감동이 아닐 수가 없다"며 감격스러워하고, 이순재는 "방송보다도, 백일섭 씨를 보러 나왔지"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백일섭은 이날도 빵을 좋아하는 형님을 위해 빵 바구니를 깜짝 선물한다. 또 시종일관 이순재 옆에서 두 손을 곱게 모은 채 막내 일섭 모드를 유지해 웃음을 안긴다. MC인 이수근과 김정난 등은 "모시기 힘든 분이 나와주셨다"면서 "이순재 선생님의 결혼 전 연애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폭풍 질문들을 쏟아낸다.
이순재는 "대학 시절, 지금의 아내가 촉망받는 한국 무용수였는데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해외 공연을 떠나게 됐다. 3개월 이상 간다고 해서 해외에서도 날 인식시키기 위해 아내가 가는 해외 공연장을 미리 파악해 편지를 써놨다. 공연장에 도착하면 바로 내 편지를 보게 돼 있는 거다. 그러다 보니 도망가지 않고 나한테 온 것 같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낸다.
이순재의 연애 이야기에 함성이 터져나오자, 그는 "당시엔 허니, 러블리 등 애칭이란 애칭은 다 쓴 것 같다"고 덧붙여 깨알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이순재는 자신의 연애 이야기뿐 아니라, 배우 박원숙 노주현 등 1960~70년대 톱배우들의 비화를 술술 털어놓는 등 관록의 입담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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