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3위로 내려앉은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앞서 치르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두산의 최근 행보는 썩 좋지 않다. 지난 한 주 동안 4승 1패하며 안정세를 되찾는 듯했지만, 16~17일 KT에 연달아 패해 기세가 꺾였다. 시즌 초반 1위 경쟁을 벌였던 SK 와이번스는 독주 체제를 갖췄고,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에게도 밀려 3위까지 내려앉았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분명 승수를 쌓는 페이스가 더뎠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에 비해 낮고, 감독으로서 (선수들이)더 잘했으면 하는 욕심은 있다. 최근 전체적인 타격감이 저하됐지만, 선수들은 큰 부상 없이 전반기를 잘 치렀다”라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후반기에 치고 나갈 힘도 있다고 생각한다. 4번타자인 김재환의 장타율이 예년에 비해 떨어졌는데, 후반기에는 경기력이 조금 더 올라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수확도 있었다. 두산은 지난 시즌 내내 외국인타자로 골머리를 앓았던 반면, 올 시즌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활약한 덕분에 고민을 덜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타율 .336 12홈런 60타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김태형 감독은 또한 “투수 쪽에서는 (이)형범이가 잘해줬고, (김)승회도 그 나이에 마당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후반기에는 야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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