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LG 차우찬(32)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선보였다.
차우찬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시작은 힘겨웠다. 1회말 등판과 함께 제구력 난조에 시달린 것이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내더니 무사 1,2루 위기에서는 최정에게 볼 3개를 연속 허용했다. 더블스틸 허용 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인 차우찬은 제이미 로맥의 타석 때 폭투로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어쩌면 차우찬의 투구는 이때부터가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회에만 투구수가 32개에 달했지만 로맥, 정의윤, 김성민을 차례로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친 것이다. 직구에 힘이 붙고 제구력이 나아진 결과였다.
마침 LG 타선은 2회초 공격에서만 대거 6득점을 올리면서 7-1로 달아나 차우찬도 한결 나아진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차우찬은 4회말 로맥에게 132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5회말 오지환의 실책으로 인해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은 뒤 김강민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퀄리티스타트로 임무를 완수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4.92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LG는 12-3으로 앞선 8회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차우찬의 시즌 7승이 보인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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