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LG가 전반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으나 화가 크게 번지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2-5로 승리했다.
LG는 2회까지 대거 7득점에 성공, 넉넉한 리드를 안고 출발하면서 승리를 예감케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상대는 선두 SK였다.
7-1로 이기던 LG는 4회말 제이미 로맥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지고 5회말 선두타자 정현의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이어져 불안감이 커졌다. 오지환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평범한 타구였기에 LG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마침 최준우의 타구도 3루수 김민성을 외면하는 좌전 안타로 이어지고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져 LG가 7-3으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계속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 더이상 실점한다면 경기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오지환은 자신이 어지른 것을 자신이 직접 치웠다. 노수광의 빠른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내는 장면은 오지환의 진가를 확인하게 한 장면. 타구를 잡자마자 빠르게 2루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수확할 수 있었다.
최정의 타구도 오지환에게 향했다. 오지환은 차분하게 잡아 2루에 글러브 토스를 했고 이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됐다. SK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그렇게 이닝은 종료됐고 오지환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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