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아직 1군 무대의 벽은 높았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주홍은 선발투수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전반기는 2군에서 마무리했다. 다만, 목표 의식만큼은 분명하게 새기고 2군에서 심기일전하고 있다.
20일 창원NC파크에서 2019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지난 1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박주홍은 북부리그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퓨처스 올스타 선발이다. 박주홍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 구원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박주홍은 우수투수상을 수상, 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지난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박주홍은 1군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규리그에서는 기복을 보였지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과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것. 한화가 그만큼 박주홍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였다.
박주홍은 이를 바탕으로 2019시즌을 선발투수로 맞이했다. 하지만 3경기 연속 난조를 보여 불펜으로 이동했고,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시켜 1~2군을 오가다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박주홍의 전반기 기록은 24경기 3패 1홀드 평균 자책점 7.58. 한화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경기력이었다.
박주홍은 “1군에 있기엔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쉬움이 너무 크다. 좋은 모습, 나아진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 다시 (1군에)올라가게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박주홍이 스스로 꼽은 부진의 이유는 변화구 난조로 인한 자신감 저하였다. 박주홍은 “선발로 나갔을 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변화구 컨트롤이 안 되다 보니 가운데에 몰리며 맞은 게 많았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주홍은 한화가 여전히 팀의 미래로 기대를 걸고 있는 좌완투수다. 올 시즌 전반기에 겪었던 실패를 교훈삼아 터닝포인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마침 체인지업을 전수해뒀던 송진우 코치와 2군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박주홍이 성장하는 데에 동력이 될 수 있는 요소다.
박주홍은 “송진우 코치님과 컨트롤이 안 됐던 변화구를 연습 중이다. 감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체인지업도 프로에 온 후 송진우 코치님께 처음 배웠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을 찾아서 와라. 투수는 기가 있어야 한다”라는 한용덕 감독의 조언을 새긴 박주홍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섰을 땐 한화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주홍.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