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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막장 주말극의 탄생이다.
20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토요드라마 '황금정원'(연출 박현주 연출 이대영 이동현)은 교통사고 엔딩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다.
첫 회에선 어린시절 은동주(한지혜)가 새 엄마 신난숙(정영주)에게 버림을 받았다는 사실과 은동주의 이름을 빼앗은 난숙의 딸 사비나(오지은)가 금수저 최준기(이태성)를 만나며 겪는 곤욕스러운 모습들이 차례로 그려졌다.
신난숙은 과거를 숨기고 사는 딸 사비나에게 "과거에서 네가 은동주였던 것도 애초에 은동주가 아니었던 것도, 넌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쭉 사비나야"라고 말하며 딸의 성공만을 기원했다.
은동주와 그의 친구이자 삼류가수인 오미주(정시아)는 행사를 뛰기 위해 업소를 찾았다가 여장을 한 형사 차필승(이상우)과 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손님이었던 조폭들이 동주를 거칠게 다루며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동주는 사비나와 한 방에 갇히면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사비나는 옷이 찢긴 은동주에게 자신의 재킷을 양보했다. 그러자 은동주가 나중에 재킷을 돌려주겠다며 자신의 이름과 번호를 손에 적어줬다. 사비나는 은동주라는 이름을 보고 깜짝 놀라 이후에도 계속 괴로움에 휩싸였다.
사비나는 최준기의 프러포즈를 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의 엄마 진남희(차화연)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다. 때 마침 이들이 함께 모여 있던 행사장에 사비나와 과거 동거하며 두 아이까지 낳은 이성욱(문지윤)이 나타나 사비나에 크나큰 위기가 찾아왔고, 이후 이성욱은 최준기가 몰던 차에 치이며 첫 방송이 마무리됐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황금정원' 1,2,3,4회는 시청률 4.5%, 7.2%, 6.4%, 7.3%의 수치를 나타냈다. 전작 '이몽'은 첫 회 5.0%, 최종회 4.3%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첫회부터 대놓고 막장의 전개를 보여준 '황금정원'의 주연 배우들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20% 공약을 내걸며 드라마의 흥행을 기대한 바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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