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고 있지만,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현장도 찾아 모처럼 팬들과 함께 했다.
강백호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팬 사인회에 참석, 오랜만에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초 올스타전은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21일에는 비가 그친 가운데 그라운드 정비도 끝나 올스타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강백호는 팬 투표 및 선수단 투표를 통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로 선발됐지만, 불의의 부상을 입어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다. 강백호는 6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수비 도중 경기장 구조물에 오른손바닥이 약 5cm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근육까지 손상된 강백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KT는 강백호의 복귀시점을 8월말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회복세에 따라 복귀 시점은 앞당겨질 수도, 더 미뤄질 수도 있다.
강백호는 비록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됐지만, 팬 사인회에 참석해 많은 표를 전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백호는 “올스타로 뽑아주셔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못 뛰게 돼 아쉽지만, 기쁜 마음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수술했던 손으로 사인을 해주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백호는 “손은 많이 좋아졌다. 회복세가 빠르다. 운동도 시작했지만, 아직 기술적인 부분이나 오른손을 쓰는 운동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이어 “야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다쳐봤다. 언제 복귀할지 모르지만, 다 낫고 복귀할 생각이다. 아쉽지만, 다친 건 어쩔 수 없다. 푹 쉬고 후반기에 잘 돌아가겠다”라고 전했다.
KT는 강백호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이후 백업멤버들의 활약을 더해 중위권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와 6위 KT의 승차는 단 1.5경기에 불과하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도 진지하게 노릴만한 기세다.
“내가 빠지니 혈이 뚫린 것 같다”라며 웃은 강백호는 “내가 돌아간다고 팀 전력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선배들이 잘해주고 계신다. 나는 해 끼치지 않는 선에서 컨디션을 잘 유지해 돌아가겠다. 그때까지 팀이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백호.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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