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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디즈니 플러스(+) 시대가 온다.
마블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서 MCU 페이즈4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터넷 네트워크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디즈니 플러스의 언급이었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만 공개되는, 극장 개봉이 아닌 TV시리즈를 목적으로 만든 마블 작품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이날 마블 측은 '팔콘과 윈터솔져', '완다와 비전', '로키', '왓 이프'(애니메이션), '호크아이' 등 MCU 페이즈4에 해당하는 마블 TV시리즈들을 소개했다. MCU TV 시리즈는 따로 개발되는 것이 아닌, 수장인 케빈 파이기를 주축으로 한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다. 이에 MCU 세계관을 이어갈 것으로, 전세계 마블 팬들을 디즈니 플러스 가입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이들 가운데 유일한 애니메이션 '왓 이프'는 제목 그대로 '만약 ~됐다면'이라는 상상 속에서 메인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MCU를 거쳐간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할 예정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11월 12일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전세계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료는 월 6.99달러(22일 기준 약 8,216원)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준이지만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에 포함되는 콘텐츠는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픽사 등이다. 전세계적인 팬들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다량의 콘텐츠들이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 포함된 바, 강력한 네트워크 서비스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성인 고객을 위해, 지난 5월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훌루(Hulu)를 인수했고, 기존이 유료 가입자만 전세계 2,800만 명이다. 디즈니는 풀루에서 성인용 콘텐츠를,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전연령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넷플릭스가 미디어 기업에서는 적수없는 공룡 기업으로 주목받았지만 디즈니 플러스의 출시로 인해 새로운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워너미디어 HBO 또한 2020년 초 HBO맥스를 출시, 애플과 NBC 유니버셜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미디어 업계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사진 = 마블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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