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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쓰레기봉투 옷을 입었을 때 부담이요? 전혀 없었어요."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엑시트' 관련 인터뷰에는 소녀시대 겸 배우 윤아가 참석했다. 윤아는 앞서 현빈, 유해진 주연의 영화 '공조'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철부지 백수 처제 역할로서 연기적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조'에서의 민영이가, 그 때는 백수였지만 '엑시트' 의주는 취직을 해서 성장한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나 갑자기 새로운 모습이라기보다는 민영이를 통해서 거부감이 많이 있으실까, 라는 생각을 크게 안하셨다고 생각해요. '공조'가 없었더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 같아요. 캐릭터에 제약을 두고 있지 않아서 캐릭터의 매력에 따라서 결정하는 편이에요."
윤아는 실제 자신의 모습과 캐릭터 의주와의 차이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자신보다 의주가 능동적이라서 더 멋있는 것 같다며, 실제 자신은 겁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극 중 재난 키트 중 하나로 쓰레기 봉투를 입는 것에 대해 소녀시대 멤버라는 타이틀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른스러운 대답을 전했다.
"부담이 되지 않았어요. 소녀시대 윤아로서 생각을 하면 더 보여드렸던 이미지와는 다른 부분이 있을 테니까, 소녀시대 때는 좀 더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영화로 캐릭터니까 그런 것에 있어서 캐릭터 부담은 별로 없었어요. 비닐옷이 정말 덥고 통풍이 잘 안돼서 습기가 차요. 쌀쌀했을 때 찍었는데 습기가 차있고 몸이 다 젖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더 추워지더라고요. 재난 비상용품 중에 비닐도 있더라고요. 체온 유지 용도로 쓰인다고, 담요보다 봉지를 덮는게 체온 유지가 잘 된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영화 속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간절한 장면이자, 의외의 웃음 포인트가 되는 '따따따 따따따따따' 씬에서 윤아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그 장면은 전 출연진이 제 말에 다 주목하는 씬이었어요. 늦은 시간에 촬영해서, 최대한 한 번에 오케이를 가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었어요. 긴박한 순간이다보니까 모든 것을 다, 목소리를 이렇게 해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걸 알려야 탈출한다는 생각만 했어요. 몇몇 순간에는 정석 오빠가 자꾸 웃더라고요. 윤아 목소리가 너무 웃겨서 좋다고 하셨어요."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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