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워너원→배우 옹성우, 화려한 두번째 데뷔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국민 아이돌 워너원에서 연기자로…. 옹성우의 두 번째 데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 심나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며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열여덟의 순간'은 무엇보다 옹성우의 연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워너원의 멤버로 가요계 최정상을 밟은 그는 이제 신인배우 옹성우로 시청자와의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옹성우는 데뷔작인 '열여덟의 순간'에서 외로움이 일상이 됐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딘다. 연출자인 심나연 PD는 "내가 첫 미니시리즈를 만들면서 최준우라는 아이의 캐릭터를 그릴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이 옹성우였다. 연기를 본격적으로 데뷔를 한 상황은 아니니까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확신을 얻었기에 제안을 했다. 옹성우도 충분한 고민 후에 일을 함께 하게 됐다. 내 복이라고 생각될 만큼 자연스럽게 배역에 몰입을 해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옹성우는 "감사하다"는 말의 반복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연이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나를 믿고, 나의 이미지를 떠올려준 것이 너무나도 감사했다.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들을 만나서 첫 작품에 감사하다. 그저 모든 게 감사할 뿐이다"고 고백했다.

옹성우가 가수가 아닌 배우로 활동을 재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대학 때부터 연기자를 계속 하고 싶었다"며 "연극을 보고 연기에 빠져들어서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생각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지금도 연기자로 도전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워너원 활동 당시와 현재 옹성우에게 가장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옹성우는 "워너원 활동을 하다 홀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감정 표현 같은 것을 예전에는 멤버들에게 자연스럽게 했다면, 이제는 내 안에 혼자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연기자로 도전을 하게 되면서 나에게 가둬놨던 감정이 더 좋게 작용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외로움이 최준우라는 캐릭터에 다가갈 때 도움이 되더라.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옹성우는 "내가 평소에 학원물을 좋아한다. '응답하라' 시리즈도 재밌게 봤었고. 최근에 본 건 '장난스러운 키스'였다. 원래부터 밝고 풋풋한 학원물을 좋아한다"며 "이번 최준우 역할을 맡으면서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봤다. 하나의 롤모델을 정하기 보다는 그를 토대로 최준우 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두 번째 데뷔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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