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박서준이 '청년경찰'에 이어 '사자'로 여름 극장가를 노린다.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자'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과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서준은 "김주환 감독과 '청년경찰' 이후 다음 작품에 대해 고민을 나눴다. 각별한 사이라서 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사자' 같은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예전에도 다행히 격투기 선수 역할을 한 적이 있어서 몸이 기억을 하고 있더라. 물론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지만, 단시간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사자'는 인간 모습의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공존하는 세상 속 이들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 콘스탄틴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콘스탄틴'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극찬을 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자'를 관람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사자에 진심으로 매료되었다. 예고편을 봤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따뜻한 울림이 있었으며 대담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품고 있었다. 그 경험이 매우 강렬해서 영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깊은 여운을 느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주환 감독은 "'콘스탄틴' 감독님과 24시간 전에 인사를 드리고 왔다. 감독님은 생각보다 목이 메었다고 말씀하셨다. 예산이나 회차가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크지 않은데 좋은 퀄리티가 나왔다고 하셨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극 중 17연승의 강자, 잘나가는 격투기 선수 용후 역할을 맡았다. 김주환 감독은 "'콘스탄틴' 감독님의 비서 분이 같이 영화를 봤는데 비서 분이 '동양의 라이언 고슬링 같았다'라고 하더라"라고 칭찬을 해 시선을 끌었다.
검은 주교 지신 역할을 맡은 우도환은 "나는 CG 연기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보이지 않는 불주먹과 싸워야한다는 점이었다. 불이 얼마나 뜨겁고 큰 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연기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안신부 역의 안성기는 의외의 장면에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안성기는 "재미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재미있는 감정들도 넣었다. 쉬어가는 부분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주환 감독은 극 중 악령이 빙의된 아이 역할의 아역배우 정지훈에 대해 "무술감독님의 협조 하에 안전하게 이뤄졌다. 심리치료사가 영화가 지나고 나서도 직접적으로 케어를 했다. 정지훈 배우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그 친구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어느 어른보다도 더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자'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