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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평소에 실제로 가위에 잘 눌려서, 그걸 생각하면서 표현했어요."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는 배우 박서준이 참석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속 용후는 악령에게 가위를 눌리고 손에 피가 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용후가 안신부와 함께 구마를 해나가는 모습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장면이다.
"원래 얼굴에 핏줄이 많아요. 액션보다 더 힘들 때도 있었어요. 평소에 가위를 많이 눌리는 편이에요. 그 느낌이 뭔지는 알고 있었어요. 가위도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눌리기 시작했는데 익숙해지니까 오는 타이밍도 다 알게 되더라고요. 최근에는 없어졌어요. 그 시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영화적으로 해야하는 표현들이 있어서 그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무섭다기보다는 오히려 신기한게 많았어요. 중간중간에 신부님의 아이템이 나오는데 성수도 실제로 받아오셨어요. 그게 그냥 물이 아니라 성수였어요. 모든 게 피부에 닿아봐야 감각이 사는 거니까요."
박서준은 극 중 격투기 챔피언답게, 완벽한 몸매를 만들었고 사제복 패션으로 등장해 신선한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사제복이 요즘에는 교복 패션이나 그런 것처럼 하나의 화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도 그런 것에 대해서 화제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었고 방패같은 기운을 주는 거라는 얘기를 들어서 이걸 입으면 하나의 아이템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막상 목에 플라스틱이 돼있으니까 그걸 하고 액션을 하려니까 불편했어요. 액션을 했을 때는 차라리 안 입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어요. LED를 차고 있었는데 그걸로 벨트를 하고 있었어요. 거기다가 복장까지 갖추고 촬영하려니까 힘들더라고요."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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