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이시언, 절친에 명품 지갑 선물 감동…성훈 눈물 펑펑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시언과 절친의 우정에 성훈이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연기자의 꿈을 키우던 당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찾아간 이시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언은 함께 연기자의 꿈을 키우던 친구 박성현을 만났다. 현재 배우로 활동중인 그는 성공한 이시언을 보며 뿌듯해 했다.

이후 이시언은 친구에게 명품 지갑을 선물했다. 지갑에는 만원이 들어 있었고, 이시언은 "필요할 때 써. 만원"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박성현은 눈물을 참았다. "울음이 날 것 같은게 아니고"라면서도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알고보니 이시언은 박성현이 과거 자신에게 해줬던 선물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었다. 이시언은 "군대를 가는데 당연히 제가 돈이 없을 거 알고 문자가 왔더라. '지갑 한 번 봐. 계란이라도 하나 사먹어'라며 만원짜리랑 편지가 들어있더라"고 밝혔다.

또 이시언은 "연기 관한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을 봐. 중간쯤 펴봐' 2만원이 꽂혀 있었다. 많이 도와줬었다"며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모르겠다. 무슨 얘길 하고 싶은데 무슨 얘길 해야할지 모르겠다. 고맙다"고 전했고, 이시언은 "진짜 지갑을 꼭 주고 싶었다. 이런 지갑을 사줄 수 있는 날이 온다"고 말했다.

이 때 영상을 보던 성훈은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성훈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이시언, 박나래, 기안84 모두 깜짝 놀랐다. 성훈은 "지하에서도 많이 살아 봤고 그 집 살면서 이런저런 추억이 있었다 "며 쉽게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이시언은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오디션에서 16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발탁돼 데뷔했다고 전하며 자신을 데뷔시켜준 곽경택 감독을 만났다.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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