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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끝판왕’ 오승환(37)이 결국 콜로라도에서 공식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별 선수 이동 상황을 공시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은 오승환과 내야수 마크 레이놀즈를 공식적으로 방출했다. 오승환은 FA 자격을 얻어 국가와 관계없이 여러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신분이 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21경기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지난 5월 31일 애리조나전 이후 복근을 다쳐 6월 11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고, 최근 복수 언론에 의해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오승환과의 계약이 올해로 끝나는 콜로라도는 지난 24일 그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양도선수로 지명되면 일주일 동안 타 구단의 영입 의사를 기다리지만 콜로라도 구단은 수술을 앞둔 오승환을 조기 방출 조치했다.
이제 가장 현실성 있는 선택지는 KBO리그 복귀다. 방출 조치로 인해 복귀할 수 있는 길이 공식적으로 열린 상황이다.
삼성 소속이었던 오승환은 FA 신분이 아닌 임의탈퇴로 해외에 진출했기 때문에 한국 복귀 시 무조건 삼성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다만, 삼성으로 돌아온다면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이행해야 한다. KBO는 오승환이 1군에 정식 등록되는 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를 거쳐 4시즌 통산 232경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남겼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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