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전반기 막바지 행보는 썩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 출발만큼은 ‘두산’다운 모습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지난 27일 열린 후반기 첫 경기서 12-1로 이겼다. 투타의 조화 속에 거둔 완승이었다. 두산은 허경민(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김재환(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2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선발 등판한 이영하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2년 연속 10승을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10승을 했고, 타자들도 오랜만에 잘쳐줬다”라며 27일 KIA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5이닝 무실점 투구였지만, 이영하의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도 있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김태형 감독은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었다. 습도가 높았고, 10승을 신경 쓰는 모습도 느껴졌다. 그래서 투구수를 90개 안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10승 했으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실제 이영하의 투구수는 79개였다.
다만, 이영하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의 성장곡선을 그리는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 3패 2홀드 평균 자책점 5.28을 남겼던 이영하는 올 시즌 붙박이 선발투수로 19경기에 등판, 10승 2패 평균 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1차례 작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에 대해 “지난 시즌에 비해 변화구가 좋아졌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줄 안다”라고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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