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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고유정 편이 최근 4개월 동안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아내의 비밀과 거짓말-고유정은 왜 살인범이 되었나?' 편은 11.0% 시청률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마지막 흔적을 추적했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고유정과 함께 산 현 남편을 고유정이 체포된 집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귀신을 쫓을 목적으로 팥과 소금을 가방에 넣어 다녔다고 말했다. 특히 집 안에는 의붓아들이 사망할 당시 누워있던 침대와 혈흔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전 남편 살인사건이 있기 약 3개월 전, 현 남편이 데려온 의붓아들이 침대에 엎드린 채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사건 초기, 같은 침대에 있던 남편의 잠버릇으로 인한 사고사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으나, 사인이 '강한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나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의붓아들은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 남편은 아들의 사망 전 날 밤 고유정과 차를 마시고 깊은 잠에 들었던 걸로 보아 자신도 졸피뎀을 먹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현 남편은 "고유정이 저에게 권유했던 염색약이다. 고유정이 제 머리를 염색해줬다"라면서 버닝썬 관련 보도가 한창이던 당시, 고유정이 졸피뎀 등 약독물 검출을 막으려고 일부러 염색 시킨 게 아닌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유정의 체포 당시 영상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 속 경찰은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다"며 고유정에게 수갑을 채웠다. 그러자 고유정은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고 말했다. 영상 속 고유정은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고유정의 손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 고유정은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냐"고 물었다. 이에 경찰은 "어차피 (집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MC 김상중은 "MC를 맡은 2008년도 이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뤘던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SB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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