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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유종의 미’였다. 19세 이하 여자대표팀이 9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수호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하 한국)은 28일 태국 방콕 타이-재팬 유스 아레나2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9~10위 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73-66으로 승리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9위를 차지했다.
이소희(2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스틸)와 신이슬(18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현(9득점 10리바운드 4리바운드 3스틸)도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연속 8실점으로 1쿼터를 시작했지만, 1쿼터 중반 이소희가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력을 발휘해 분위기를 뒤집었다. 신이슬도 3점슛을 터뜨린 한국은 1쿼터 막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21-22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한국은 신이슬의 3점슛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도 잠시, 2쿼터 막판 수비가 무너져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9-35였다.
한국은 3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박지현이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 추격전을 전개한 것. 3쿼터 중반에는 허예은까지 화력을 과시, 전세를 뒤집었다. 비록 3쿼터 막판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여 48-49로 3쿼터를 마쳤지만, 재역전극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실제 뒷심이 강한 쪽은 한국이었다. 4쿼터 개시와 함께 신이슬이 역전 3점슛을 터뜨린 3점슛은 금세 주도권을 넘겨준 것도 잠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소희의 돌파와 3점슛, 신이슬의 골밑득점 등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한국은 4쿼터 막판 빠른 공격을 전개한 헝가리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7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26초전 허예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한국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19세 이하 한국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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