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2위 키움이 올 시즌 손에 꼽을 만할 졸전을 펼쳤다. 실책 3개에 포수의 폭투, 안일한 플레이까지. 5연승의 상승세를 스스로 막았다. 내림세의 NC를 상대로 스윕할 좋은 기회를 놓치며 3위 두산과의 승차를 벌릴 기회도 놓쳤다.
1회부터 불안했다. 실점하지 않았으나 박민우의 평범한 땅볼에 2루수 김혜성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선발 이승호도 1루에 어이 없는 악송구를 했다. 무사 2루 위기서 실점하지 않고 버텼으나 이후에도 느슨한 플레이는 이어졌다.
3회초 김성욱의 유격수 방면 빗맞은 타구는 애당초 김하성이 처리하기 쉽지 않았다. 문제는 2사 후였다.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평범한 타구를 3루수 송성문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위기가 조성됐다. 급격히 흔들린 이승호가 연속 볼넷 2개를 허용, 허무하게 선제 1실점했다. 후속 강진성에게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4회초에도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무사 1루서 김성욱의 번트 타구를 이승호가 전진 대시, 잘 처리했다. 그러나 너무 천천히 1루에 송구했다. 김성욱이 먼저 1루를 밟아 내야안타가 됐다. 사실상 실책성 플레이. 포수 이지영의 폭투가 나왔고, 김동준이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추가 5실점,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기록된 실책만 3개. 기록되지 않은 실수들도 있었다.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대패는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도 이날 키움의 경기내용은 너무 나빴다. TV 중계화면에 잡힌 장정석 감독의 표정도 당연히 밝지 못했다.
[키움 선수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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