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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안성기·박서준 선배님에게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어요."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우도환이 참석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우도환은 극 중 세상에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할을 맡았다.
그에게 실제 종교가 있는 지 묻자 기독교 신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속 그의 모습과 180도 전혀 다른 모습이기 때문. 단순히 교회를 다니는 것을 넘어서, 그는 자신의 힘든 시간들을 믿음으로 극복해나갔다고 말했다.
"기독교 신자예요. 그래서 더 이해가 갔어요. 주님에게 기도를 드릴 때 가장 크게 외칠 때는 가장 힘들 때가 아닐까 싶어요. 그 때 만약에 주님께서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다면 더 믿음이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맥락에서 지신 또한 그렇게 생각해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었어요. 구마 의식은 아예 찾아보지는 않았어요. 사이비 드라마 '구해줘1'를 찍긴 했지만요."
우도환은 3년 전 영화 '마스터'에 잠깐 등장한 것에 이어, '사자'에서는 주연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우뚝 성장 모습을 보였다. 그에게 감회를 물었다.
"언론시사 때 영화를 처음 봤어요. '마스터' 때는 대사가 없었는데 지금은 대사가 있고 제가 끌어가야 할 대사들이 분명히 있어서 그걸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이렇게 큰 화면과 사운드로 영화를 보는게 정말 신기하고 낯설었어요. 평소 영화보는 것처럼 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는 촬영하며 박서준, 안성기와 직접적으로 많은 부분 마주치지는 못했다. 극 중 지신 캐릭터가 우물 앞에서 '그 분'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는 우스갯소리로 "우물 앞에서 박서준, 안성기 선배님이 언제 오시는지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감독님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액션 찍을 때 회식도 시켜주시고 끝까지 재미있게 찍었어요. 물론 같이 찍으면 느끼는 것도 많았을 거 같은데 현장 말고 따로 만났을 때도 느끼는게 많았어요.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는 선배님이라고 하라고 해서 그것또한 큰 감동이었어요. 자기 관리를 너무 잘 하시는 분이어서요. 박서준 선배님은 주변 분들을 잘 챙겨주셔서, 나중에 후배가 생긴다면 선배님처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팀이라는 것을 강조했던 것 같아요."
그는 첫 영화 주연작을 '사자'로 새로운 발돋움을 했다. 주연으로서 아쉬움보다는 책임감이 컸고, '마스터' 이후 또 다시 최선을 다할 거라는 자신의 믿음이 있었다.
"아쉬움은 항상 있어요. 촬영하다 끝나면 이제는 다시 못보는 분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제 연기에 대한 아쉬움도 있어요. '마스터' 이후로 영화를 온 게 처음이지만 그 사이에 드라마를 계속 찍고 있었기 때문에 똑같은 맥락이었어요. 이 작품에 최선을 다할 거야, 라는 생각이었어요. 지신은 잘 다뤄지지 않은 악역 중 하나였다고 생각해요. 판타지적 요소가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컸던 것 같아요."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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