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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납뜩이는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캐릭터죠."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조정석이 참석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로, 조정석은 용남 캐릭터를 연기했다.
언론시사회 이후 '엑시트'를 둘러싼 여러 호평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조정석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빨리 개봉해서 실제 관객들의 반응을 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감이었다. 큰 숙제를 완벽하게 끝내놓은 우등생처럼, 조정석은 주변 반응에 자신감을 얻었고 자신과 상대 배우 임윤아, 고두심, 박인환 등 배우들의 호흡을 믿고 잇었다.
"시사회 때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어요. 시사회가 제일 긴장되잖아요. 중간부터는 등도 기대고 편안하게 봐주신 것 같아서요. 촬영할 때 저희 가족들 모두가, 너무나 분위기가 좋았어요. 엄마, 아빠, 매형, 조카 같았어요. 그게 잘 묻어난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후반부에 크레인까지 뛰는 장면이 있잖아요. 영화에 나온 것에 세 배 정도는 됐을 거예요. 뛰고 오르고 했어요. 한 번 올라갔다고 오케이가 아니니까요."
영화 초반에는 극 중 누나로 등장하는 배우 김지영에게 두드려 맞는 장면들이 등장해 웃음을 유발한다. 청년백수 용남의 캐릭터와 집안에서 그의 위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남동생같은 느낌이 묻어나오는 장면에서는 영화 '건축학개론'(2012)의 캐릭터 '납뜩이'를 떠올리는 찌질함과 특유의 감성이 묻어난다.
"김지영 씨는 원래 아는 사이였어요. 작품으로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그 장면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버전도 여러 가지 있었는데 오케이 하셨던 거죠. 그 장면 찍을 때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납뜩이가 생각난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저와 납뜩이는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캐릭터예요.(웃음) 저에게는 너무나 기분 좋은, 생각하면 행복한 캐릭터예요. 그래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조정석 표 전매특허의 유머가 곳곳에서 묻어나는 영화가 분명하지만, 의외로 '엑시트'에서는 그의 애드리브가 없었다고 전했다. 감독의 촘촘한 디렉션과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그만큼 조정석이 자기화한 노력이 빛나는 부분이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감독님의 텍스트를 믿고 잘 수행하는 것밖에 없었어요. 저 나름대로 코미디적인 부분들은 텍스트가 워낙 탄탄해서 그것만 믿고 갔던 것 같고 그게 얼마나 현실적으로 다가갈까 싶었어요. 쇠파이프를 타고 올라가는데 건너가고 비틀비틀해서 겨우 외벽을 잡는 것들이 진짜 있을 것 같은 장면들로 만들었어요. 전체적으로 감독님, 윤아 씨와 아이디어를 냈어요. 그리고 기초 체력을 올리는게 중요했어요. 그렇게 많이 올려놓고 시작했어요. 철봉 장면이 있어서 그것도 많이 연습했어요."
영화 속에서 조정석과 의주 역을 맡은 임윤아가 다양한 웃음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그에게 '엑시트'의 흥행에 대해 묻자 "재미있게 잘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실제 관객 분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손익분기점 350만 명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사진 =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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