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14구 승부’ KT 알칸타라, 5이닝 2실점·9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라울 알칸타라가 경기 초반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춰진 상황서 경기를 끝냈다.

알칸타라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다.

알칸타라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정은원(2루수 땅볼)-오선진(좌익수 플라이)-제라드 호잉(투수 땅볼)에 이어 2회초 이성열(우익수 플라이)-김태균(중견수 플라이)-송광민(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다만, 김태균을 상대하는 과정서 14개의 공을 던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알칸타라는 3회초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장진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최재훈(볼넷)-정근우(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알칸타라는 정은원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이어진 2사 1, 3루서 오선진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은 후 3회초를 끝냈다.

알칸타라는 KT가 2-1로 앞선 4회초 1사 1루서 송광민의 병살타를 유도,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으나 5회초에 추가실점을 범했다. 1사 이후 최재훈-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알칸타라는 정은원을 유격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2사 1, 2루서 오선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KT가 5회말 주도권을 되찾는 1득점을 올려 승리투수 요건만큼은 갖추게 됐다. 경기 초반 많은 투구수를 소화해 많은 이닝을 던지는 데에 무리가 따른 알칸타라는 KT가 3-2로 앞선 5회초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겨줬다.

한편, 알칸타라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선발 등판, 8승 8패 평균 자책점 4.00을 남겼으며, 퀄리티스타트는 14차례 작성했다. 알칸타라는 한화를 상대로 5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9승 요건은 갖추게 됐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