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9승’ KT, 후반기 첫 승 신고…한화 8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후반기 첫 승을 따내며 6위 추격을 이어갔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NC 다이노스에 2경기 뒤진 6위였던 KT는 2연패 및 홈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10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 없는 9위였던 한화는 8연패 및 원정 5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 9승째를 챙겼다. 부상을 입은 김민혁 대신 리드오프로 나선 김진곤(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은 결승타를 터뜨렸다. 심우준(3타수 1안타 1득점)도 공수에 걸쳐 제몫을 했고, 이대은(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은 세이브를 챙겼다.

2회까지 탐색전을 펼친 KT는 3회에 득점을 주고받았다. KT는 3회초 2사 1, 3루서 오선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3회말 2사 1루서 오태곤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계속된 2사 2루서 조용호도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5회에도 비슷한 형국이 펼쳐졌다. KT는 5회초 2사 1, 2루서 오선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5회말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3루타를 때려 만든 무사 3루 찬스. KT는 김진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2 우위를 잡았다. 다만, 계속된 무사 1, 2루서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불펜진과 야수진의 호수비를 묶어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8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KT는 3-2 스코어가 계속된 8회초 2사 1루서 장진혁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한화의 대주자 유장혁이 과감하게 3루까지 돌아 동점을 내줄 수도 있는 위기. KT는 유장혁이 홈으로 향하는 과정서 미끄러지는 불운을 겪었고, 이후 홈에서 태그아웃 처리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KT는 8회말에 타선이 침묵했지만, 한화의 마지막 반격을 막아냈다. KT는 9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주자 노시환을 견제사 처리해 급한 불을 껐다. KT는 이어 정근우-정은원의 출루를 저지, 접전 끝에 1점차 승리를 따냈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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