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11승의 공을 야수진에게 돌렸다.
KIA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결과로 최근 2연패, 원정 7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리그서 8번째로 시즌 40승(1무 56패) 고지에 올라섰다.
양현종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90구 호투로 시즌 11번째 승리를 따냈다. 야수진의 지원이 2점에 불과했지만 SK 강타선을 상대로 단 2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큰 위기 없이 7이닝을 무난히 소화했다.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55개)가 SK 봉쇄의 일등공신이었다.
양현종은 경기 후 “수비가 너무 잘 막아줘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초반 2점이라는 소중한 점수를 먼저 뽑아줘 그 점수를 지키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가장 잘 된 부분을 묻자 “직구가 좋았다. 직구가 좋은 날에는 공이 높게 많이 가는데 그 공으로 힘 있는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파울로 카운트를 많이 잡기도 했다. 높은 직구를 많이 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양현종은 원래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섰지만 1이닝 소화 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며 3일의 휴식을 더 가졌다. 이에 대해선 “크게 신경 안 썼다. 감독님이 시간적 여유를 주셔서 거기에 맞춰서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나가서 잘 던지는 게 내 임무다”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날 호투로 한때 8.01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2.92까지 낮췄다. 그러나 “이 역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방어율은 언젠가 오른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보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다. 내 임무는 최대한 불펜투수들이 체력을 비축해 다음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라고 팀퍼스트 정신을 뽐냈다.
양현종은 3회 선두타자 김성현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점핑캐치로 지워낸 3루수 황윤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황윤호 수비가 인상적이었다”며 “선두타자였고 그걸 놓치면 상위타선으로 연결돼 어려웠을 텐데 잘 맞은를 타구 잘 막아줬다. 모든 야수들이 고생이 많았지만 윤호 수비 하나에 내가 더 힘이 났고 흐름을 바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현종은 끝으로 “일요일 등판이 예정돼 있고 우리 중간투수들이 많은 힘을 비축해 투구수 여유가 있었지만 편한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남은 후반기 긴 이닝 책임지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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