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날 못 믿어"…함소원♥진화, 베이비시터 문제 둘러싸고 2차 싸움 ('아내의 맛')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베이비시터 고용을 둘러싸고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는 배우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화와 함소원은 진화의 고향 친구와 함께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 식사를 하던 중 함소원은 진화의 친구에게 "요즘 진화가 너무 바쁘다. 일도 하고 아이도 보고 한국어 공부도 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함소원은 진화에게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건 어떻냐. 일하는 것도 훨씬 편해질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진화는 "아이는 3살까지 안정감을 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누구든 부모만큼 정성들여 아이를 봐주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함소원도 지지 않고 "베이비시터는 전문적인 분들이다. 우리가 아예 안 보는 게 아니라 셋이 같이 키우면 된다"고 연이어 설득했다. 그러나 진화는 "당신은 나를 믿지 못하는 거다. 나는 잘 볼 수 있다"고 말하며 방에 들어가 냉랭한 기류를 형성했다.

결국 두 사람은 베이비시터의 면접을 보기로 합의했다. 함소원은 잠시 외출을 한다며 진화에게 질문 사항이 적인 면접 서류를 건네줬고, 진화는 혼자서 베이비시터를 맞이했다.

이후 함소원이 돌아와 함께 베이비시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함소원은 계속해서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진화를 두고 "남편은 자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계속 아니라고 말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진화는 "남들 앞에서 내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지 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세 명의 면접이 끝난 후 두 사람만 남자 함소원은 "일단 베이비시터들을 하루 이틀 같이 지내보고 결정하는 건 어떻냐"고 제안했다.

함소원의 말에 진화는 "그럴 필요 없다"며 또다시 거절했다. 이어 진화는 "하루 이틀이면 누구든 열심히 한다. 한달 뒤, 일년 뒤에도 잘할 지는 모르는 일이다"라며 주장을 꺾지 않았다.

결국 협의점을 찾던 진화는 함소원에게 시간제 베이비시터를 제안했다. 반면 함소원은 "내가 밤에 혜정이랑 자는데 매일 잠을 못 잔다"며 상주 베이비시터를 쓸 것을 권유했다.

이어 함소원은 "당신은 아직 젊지만 나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너무 지친다"며 "당신이랑 이야기 하는 건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후 혼자 방에 들어온 함소원은 진화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결국 눈물을 쏟았다. 진화의 엄마는 함소원에게 "진화가 어릴 때 베이비시터 밑에서 자라 거부감이 심한 것 같다"며 "내가 잘 말해보겠다"고 함소원을 달랬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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