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멜키 카브레라, 강정호, 키오니 켈라,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로 제한됐다."
피츠버그 트립라이브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피츠버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간단히 말해 유망주들을 최대한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정호는 트레이드 후보로 분류했다.
피츠버그는 46승60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선두 시카고 컵스에 10.5경기 뒤졌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역시 크게 뒤처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 건너갔다. 포스트시즌 컨덴더 팀들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 유망주를 받아올 수 있는 입장.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로테이션을 재구축하고, 좌완 강속구 마무리 펠리페 바스케스를 트레이드 할 경우 그만한 대가를 겪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리고 좋은 불펜을 만들어야 하고, 스탈링 마르테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선수에 대해 코리 디커슨을 거론했다.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디커슨의 뒤를 이어 닐 헌팅턴 단장이 바람직한 트레이드 카드를 찾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 11일 35세가 되는 멜키 카브레라, 타율 0.169에 10개의 홈런을 쳤지만, 8개의 실책을 기록한 강정호, 키오니 켈라와 35세의 릴리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로 제한됐다"라고 덧붙였다. 강정호가 트레이드 후보라는 의미다.
강정호의 홈런과 실책을 동시에 거론한 게 눈에 띈다. 강정호는 백업 내야수다. 그럼에도 팀에서 네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 그러나 백업 치고 8개의 실책은 적은 편은 아니다. 29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투수의 송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28일 메츠전서는 유격수와의 콜 플레이가 좋지 않았고, 평범한 뜬공을 놓쳤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 방 능력이 있지만, 최근 수비가 불안한 강정호를 트레이드로 데려갈 팀이 있을까.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올 시즌까지 계약됐다. 올 시즌 65경기서 172타수 29안타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 15득점.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탑 마이너 유망주들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피츠버그는 40인 로스터에 젊은 재능을 삭제할 게 아니라 추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