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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콘서트'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 공개 및 박형근 PD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박 PD는 시청자들이 느끼는 식상함에 대한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먼저 박 PD는 '개그콘서트'가 시도한 변화 중 웃음의 다양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저희가 개편하는 과정을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로 보고 있다"며 "다른 코너, 다른 형태의 웃음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 새롭고 젊은 감각의 코너들을 20-30개 정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개그콘서트' 포맷의 변화다. 박 PD는 "개편 기간 동안 출연진들이 MC 역할을 하는 개편위원회가 출격한다. 개편위원회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의 포인트 등을 친절하고 재밌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코너의 흐름을 끊지 않을 정도"라며 "레전드 개그맨들과 새로 오는 게스트 등에 대한 시청자들에게 관람 포인트를 전달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태선 밴드의 하차라는 큰 변화도 주었다. 박 PD는 "이태선 밴드가 20년 동안 '개그콘서트'의 상징 같은 존재였다. 다르게 말하면 시청자들에게 너무 익숙하다는 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태선 밴드의 문제가 아니고 '개그콘서트'의 구성이 문제다. 단조롭다는 것을 탈피하기 위해 이런 결단을 내렸다. 개그맨들에게 더 즐겁게 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그렇게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밴드가 없어지고 난 자리를 시청자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개편위원회가 채울 것이다. 사이사이 재밌는 것을 사용할 수도 있고, VCR 개그도 많이 준비했다. 이태선 밴드의 빈자리는 다양한 코드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PD는 김준호의 복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우선 김준호에 대해 "'개그콘서트'에 필요한 사람이고 중요한 사람이 맞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훌륭한 연기자고, 상징성 있는 연기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의 복귀에 대해서 "제작진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결정은 시청자들이 해주셔야 할 것 같다"라며 "그런 부분은 소통을 통해 시점 등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박 PD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예전의 전성기라는 말보다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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