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외국인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키움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는 KBO리그에서 선수로 6시즌간 128경기에 등판, 48승3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히어로즈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뛰었다. 비록 2014년에는 6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KBO에서 성공한 장수 외국인투수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2017년부터 히어로즈 1군 투수코치를 맡고 있다. 그 전에도 2군에서 투수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현역 시절부터 본 투수들도 있다. 올 시즌 키움 마운드가 탄탄한 건 나이트 코치의 좋은 매니지먼트가 결정적이다.
장정석 감독은 3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외국인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해외 전지훈련에서 40일 동안 딱 붙어 있으니 적응에 도움이 된다. 외국인투수들이 외로움을 탈 수도 있는데, 나이트 코치에게 기댈 수도 있지 않겠나. 브리검과 요키시 뿐 아니라 샌즈와도 얘기를 많이 하고 잘 어울리더라"고 말했다.
국내투수들이 나이트 코치를 보고 많이 배운다. 장 감독은 "외국인투수로 있을 때 최고의 투수 아니었나. 그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지금 우리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고참 김상수 역시 "외국인선수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국내투수들도 많이 배운다. 미국 야구도 알게 되고, 영어도 배운다"라고 밝혔다.
나이트 코치가 고참 김상수에게 딱히 기술적인 조언을 하지는 않는다. 김상수는 "그냥 나에겐 컨디션 정도를 물어보는 편이다. 젊은 투수들에겐 로케이션, 낮은 제구 등을 강조한다. 우리를 잘 아는 분"이라고 말했다.
[요키시와 대화하는 나이트 투수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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