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김민이 7회초 급격한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김민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민은 8⅓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김민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김민은 1회초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선진의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이어 제라드 호잉은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KT가 1-0으로 앞선 2회초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김민은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균을 병살타로 막아내는 등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김민은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3회초 정근우(삼진)-최재훈(삼진)-장진혁(2루수 땅볼)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든 김민은 4회초에도 정은원(2루수 땅볼)-오선진(유격수 땅볼)-호잉(1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민은 1-0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태균을 3구 삼진으로 막은 김민은 이어 송광민을 병살타로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은 6회초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았지만, 최재훈(안타)-장진혁(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정은원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린 김민은 이어 오선진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초를 끝냈다.
하지만 김민은 7회초 들어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2사 2루서 송광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김민은 계속된 2사 1루서 정근우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 최재훈(볼넷)-장진혁(2루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2, 3루. 김민은 정은원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 5실점한 끝에 길었던 7회초를 마쳤다.
김민은 KT가 2-5로 추격한 8회초 역시 오선진(우익수 플라이)-호잉(유격수 플라이)-이성열(1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민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정규이닝을 모두 채우진 못했다.
김민은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송광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에 몰렸다. KT는 이때 김민에 이어 이정현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이정현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김민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김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6승 7패 평균 자책점 4.57을 남겼으며, 최근 2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한화전에서는 7회초 급격히 무너져 8패 위기에 놓였다.
[김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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