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성욱, 경찰서 연행 중 '진술 조작' 정황도 드러나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 실형을 선고 받은 배우 강성욱이 공범과 함께 진술을 조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 MBN '뉴스 8'은 지난 2017년 8월 강성욱이 대학동기와 부산 술집에서 만난 한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뒤, 경찰서로 연행되던 중 경찰차 안에서 진술을 조작한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과 그의 대학 동기는 술집에서 만난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하려하자, 휴대전화를 빼앗고 신고를 방해하기도 했다.

여성은 천신만고 끝에 경찰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그리고 지구대로 연행되던 경찰차 안에서 강성욱은 대학동기에게 "나는 침대에 누워 있던 걸로 해. 문자 지워라"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 강성욱은 수사 초기에 "당시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 기관이 강성욱이 경찰차 안에서 보낸 메시지를 복원하자 그는 여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사실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남성 2명이 합동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안 좋다. 잘못을 인정하거나 여성에게 사죄하는 모습도 없다"며 강성욱을 법정구속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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