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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임준섭이 선발투수 난을 겪던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단비를 선사했다. 무려 1,754일만의 선발 등판서 승을 챙겼다.
임준섭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임준섭의 호투 속에 타선의 막판 집중력을 묶어 5-2로 역전승, 8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준섭은 한화가 고심 끝에 내놓은 새로운 선발투수였다. 한화는 최근 김범수가 선발로서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판단, 김범수와 임준섭의 보직을 바꿨다. 임준섭에게 31일 KT전은 KIA 타이거즈 시절이던 2014년 10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754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임준섭은 1회말 수비가 어수선한 가운데 선취득점을 내줬지만, 이후 5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임준섭은 한화 타선이 6회초까지 무득점에 그쳐 패전 위기에 놓이는 듯했지만, 한화가 7회초 정근우의 역전 투런홈런 포함 5득점을 올려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임준섭은 이날 총 85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 가운데 72개가 직구였다.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이밖에 커브(8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1개)을 적절히 던지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에서도 승을 챙겼던 임준섭은 KT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장식, 1,754일만의 선발승도 기록했다.
임준섭은 경기종료 후 “경기 전 투구수는 70개로 설정했다. 4회쯤 힘이 빠진 감이 있었지만, 5회까지 막으려고 계획했다. 5회 종료 후 1이닝 더 던지자고 해서 6회까지 책임지게 됐다. 예전에 선발 등판했을 때 4~5회 힘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최)재훈이의 리드를 믿고 던졌다”라고 말했다.
임준섭은 이어 “전반기가 끝난 후 선발 얘기를 들었는데, 그때부터 준비해왔다. 혹시나 선발 기회가 온다면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회가 왔고,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보다 다음 경기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준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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