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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또 9회에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LA 다저스 신인 포수 윌 스미스의 '유쾌한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스미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회초 좌중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스미스의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양팀의 스코어는 0-0으로 팽팽했다. 그 균형을 깬 선수가 바로 스미스였다. 다저스는 크리스토퍼 네그론의 우월 2점홈런을 더해 5-1로 승리했다.
이날 스미스는 류현진과 처음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류현진은 93마일(150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커터 등 주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스미스 역시 안정감 있는 수비로 류현진의 호투를 도왔다. 3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찰리 블랙몬의 우전 안타가 터졌고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정확한 홈 송구를 했다. 벨린저의 송구를 안정적으로 포구한 스미스가 홈으로 쇄도하던 토니 월터스를 태그 아웃시켰다.
스미스의 진가는 타석에서 나왔다. 이날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스미스는 이미 6월 2일 필라델피아전에서 9회말 좌월 끝내기 솔로홈런, 6월 24일 콜로라도전 9회말 중월 끝내기 3점홈런으로 범상치 않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시즌 4호 홈런이 터졌던 지난달 28일 워싱턴전에서는 6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했다.
류현진과 주로 호흡을 맞춘 러셀 마틴이 허리 통증으로 공백을 보이면서 선발 마스크의 기회를 잡은 스미스가 또 한번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터뜨리면서 다저스를 웃음 짓게 하고 있다.
[윌 스미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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