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박원숙, 재혼 13년차인 김미화에 "너는 성공한 것"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우먼 김미화가 자신의 재혼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서는 배우 박원숙이 김미화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 파티 플래너로 열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죄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원숙은 정식 방문 전 카페에 어울릴 만한 수국을 한 트럭(?) 사서 김미화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한 여름 밤의 가족 음악회를 기획한 김미화를 위해 테이블 세팅과 웰컴 드링크 만들기 등을 챙겼다. 하지만 요리에 서툰 박원숙의 어설픈 칼질에 김미화의 막내 딸 윤예림 양이 구원투수로 등장해 우여곡절 끝 상그리아(스페인식 과일 담금주)를 완성한다.

박원숙과 김미화는 속 깊은 이야기도 꺼내놓는다. 올해로 재혼 13년 차인 김미화가 먼저 "우리 신랑과 인연 맺기를 잘한 것 같다. 원숙 씨도 시집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됐거든"이라며 "넌 성공한 거야. 재혼 후 아이들과도 함께 잘 사는 게"라며 칭찬했다.

실제로 김미화는 이혼 후 두 딸을, 김미화의 현 남편 윤승호 교수는 발달장애 아들과 딸을 데리고 한 가정을 꾸려 총 여섯 식구가 됐다. 특히 김미화는 10세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는 발달장애 아들을 사랑으로 품으며 진정한 '모던 패밀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미화는 "가족 중에 장애를 가진 이가 있으면 흔히들 '저 가족은 불행할 거야'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아들 덕분에 오히려 행복하다. 우리 아들이 지닌 다른 모습을 인정해주고 다 같이 더불어 살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김미화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윤승호 교수와 그의 발달장애 아들 윤진희 군이 준비한 가족 음악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사진 = MBN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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