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키움은 올 시즌 SK와 함께 질적, 양적으로 가장 탄탄한 불펜을 구축했다. 그런 키움 불펜이 LG 타선에 의해 무너졌다.
LG는 1일 잠실 키움전서 3회까지 2-1로 앞섰다. 그러나 선발 이우찬이 4회와 5회 2점씩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6회 1점을 따라 붙더니 키움이 자랑하는 김상수와 한현희를 잇따라 두들기며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5-3으로 앞선 6회말 2사 1,2루 위기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조상우가 정주현을 154km 강속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장정석 감독은 새로운 이닝을 시작할 때 투수를 교체하는 걸 선호한다.
예상대로 7회에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 불펜의 핵심은 김상수와 한현희다. 윤영삼, 김동준, 양현, 김성민 등 나머지 불펜 투수 모두 사실상 필승조-추격조 구분 없이 운용되지만,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는 두 사람의 지분이 높다.
김상수와 한현희는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서 시즌 30홀드, 개인통산 100홀드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LG 타선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7회 김상수를 상대로 이천웅이 144km 포심을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했다. 2사 후 카를로스 페게로가 김상수의 주무기 포크볼에 속지 않고 볼넷을 골랐다. 채은성이 포크볼을 참아내고 포심에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만들었다.
박용택 역시 김상수의 포크볼을 골라낸 뒤 포심에 반응, 1타점 중전적시타를 쳤다. 포수 이지영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추가진루. 김민성 타석에 한현희가 투입됐으나 김민성이 한현희의 슬라이더를 공략, 중견수 키를 넘기는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이성우의 쐐기타까지 터지며 빅이닝 완성.
김상수의 주무기 포크볼을 버리고 포심을 노리는 전략이 성공했다. 김민성은 반대로 한현희의 포심을 모두 참아낸 뒤 슬라이더에 장타를 만들었다. 이틀 전 당한 뒤 나름의 대비책을 세워 결과물을 만들어낸 셈이다. 그렇게 LG가 3연패 스윕을 모면했다. 타선 응집력이 모처럼 돋보였다.
[김민성(위), LG 선수들(아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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