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의 월화드라마 중단 논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2일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간 월화극의 휴식기를 가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올해 마지막 KBS 2TV 월화극은 9월 첫 방송 예정인 배우 김소현, 장동윤 주연의 '조선로코-녹두전'이 된다.
이 같은 논의의 배경에는 막대한 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KBS의 올해 사업손실은 1019억 원으로 예측되는 상황. 오는 2023년까지 누적 사업 손실도 6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KBS는 최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등 전반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KBS에 앞서 월화극을 중단한 MBC와 SBS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SBS는 지난 6월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후 월화극을 중단한 상태다. 대신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 오는 12일부터 '리틀 포레스트'를 선보인다. MBC 역시 오는 5일 첫방송 되는 '웰컴2라이프' 이후 월화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은 상태다.
채널이 다양해지고, 시청자의 선택권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상파가 점유하고 있던 파이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그것이 실제 현상으로 나타난 지점이 방송 3사의 월화극 중단이다. 드라마의 경우 시청률이 즉각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상파 위기론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위기의 방송 3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 고난을 헤쳐나가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E&T Story 엔터테인먼트, 동이 컴퍼니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