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37득점' 한국, 캐나다 꺾고 올림픽 세계예선 힘찬 출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캐나다에 역전승을 거두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E조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19, 25-22)로 제압했다.

한국은 세터 안혜진과 이다영의 줄부상 이탈로 이나연과 이효희를 긴급 수혈해야 했고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김연경이 이날 경기의 최다인 37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이재영도 14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김희진, 이재영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3세트 중반 김희진의 블로킹이 통하면서 19-17로 달아난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이 연달아 터지면서 22-18로 리드했고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4세트에서도 김연경의 2연속 공격 성공으로 20-20 동점을 이룬 한국은 이재영의 한방으로 23-22 역전을 해낸 뒤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3일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와 한 조를 이루고 있는 한국은 도쿄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려면 반드시 조 1위에 올라야 한다.

[사진 = FIVB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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