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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한 티파니영이 해외 팝스타 공연을 방불케 하는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가수 티파니영(Tiffany Young)의 단독 콘서트 '티파니 영 오픈 하츠 이브(TIFFANY YOUNG OPEN HEARTS EVE)가 개최됐다.
이날 티파니 영은 '오버 마이 스킨(Over my skin)'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메이크업과 도발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한 티파니영은 화려한 무대 매너로 단숨에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티파니영은 팬덤명 '소원'을 언급하며 "너무 보고 싶었다. 3년 만의 콘서트를 연 이 자리가 꿈만 같다"며 "긴 시간 동안 걸어오면서 반짝 빛나는 순간도 있었고, 빛이 없는 어둡고 힘든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힘이 들고 포기하고 싶고,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팬들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티파니영은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A sky full of Stars)', '토크(Talk)', '옐로우 라이트(Yellow Light)'를 파워풀한 안무를 하면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프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곧바로 2부의 막을 연 티파니영은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로 관객들의 떼창을 유발했다. 그리고 가수 이효리의 '천하무적 이효리', 가수 엄정화의 '초대‘ 커버 무대를 완벽히 소화하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물론 소녀시대의 곡도 빠지지 않았다. 티파니영은 "Girl's generation!"을 크게 외치며 히트곡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을 혼자서 완곡했다. 전주가 나오자마자 팬들은 응원법을 크게 따라하며 향수에 젖었다.
무대가 끝난 후 티파니영은 "이 자리에 수영이랑 서현이 와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티파니영의 말에 서현과 수영은 관객석에서 일어나 '런 데빌 런'의 안무를 따라 추며 재치를 발휘했다.
그러면서 "가수 엄정화에게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었다"며 "선배님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엄정화 또한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티파니영을 응원했다.
이후 티파니영은 영화 라라랜드의 OST인 '시티 오브 더 스타(City of the stars)'와 자작곡 '립스 온 립스(Lips on Lips)' 등 쉬지 않고 곡을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예기치 못한 상황도 발생했다. 마지막 두 곡을 남겨두고 티파니영이 멘트를 하던 중, 팬들의 갑작스러운 요구로 수영과 서현이 무대로 내려왔다. 세 사람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Light up the sky'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소녀시대의 인사법과 12주년을 축하하는 말도 전하며 변함없는 의리를 드러냈다.
마지막 앵콜 곡으로 티파니영은 2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타이틀 곡 '마그네틱 문'(Magnetic Moon)'을 최초 공개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 = 트랜스페어런트 아츠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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