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난타전 끝에 삼성을 제압했다.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트윈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타일러 윌슨, 삼성은 원태인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LG의 에이스와 신인왕 후보의 맞대결이라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윌슨은 2회초 투구 도중 오른쪽 등 근육통을 호소, 임찬규가 바뀌었다.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에 그쳤다. 원태인도 조기 강판됐다. 2⅓이닝 5피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팀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LG가 1회말 김현수의 우전 적시 2루타와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하자 삼성은 2회초 공격에서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터진 김동엽의 좌월 3점홈런으로 단박에 역전한 삼성은 이학주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고 윌슨이 강판되자 다린 러프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하고 이원석의 좌월 3점홈런이 터져 7-2까지 달아났다.
LG는 2회말 김민성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개시했고 3회말 김민성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와 이형종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천웅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다시 접전으로 만들었다.
이번엔 다시 삼성의 차례였다. 4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김헌곤이 우전 적시 3루타를 날렸고 김헌곤과 김동엽이 이중도루를 시도하다 임찬규의 주루방해로 김헌곤이 득점하며서 10-7 리드를 잡았다.
LG는 5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이천웅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김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채은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11-10 역전을 해냈다. 1루수 러프를 피해간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12-10으로 이어졌다. 6회말에는 이천웅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져 LG가 13-10 리드를 가져갔다.
[삼성 김헌곤이 4회초 2사 1,3루 강민호의 타석 때 런다운에 걸린 후 LG 임찬규와 충돌하고 있다. 주루방해로 득점.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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