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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매체가 류현진(32, LA 다저스)의 부상자명단행이 사이영상 수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지난 3일 돌연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쿠어스필드 원정 이후 오른쪽 목에 담 증세와 비슷한 통증을 느끼며 선수보호차원에서 잠시 휴식을 갖기로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이며, 1점대를 유지 중인 유일한 선발투수다. 미국 복수 매체는 류현진을 올 시즌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 블루’는 4일 류현진의 부상자명단행이 사이영상 레이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시즌 첫 14경기 93이닝 동안 5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최근 7경기 42⅔이닝서 11볼넷을 내줬다.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볼넷 경기도 두 차례나 있었다”라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 휴식을 통해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사실 류현진의 부상자명단행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초 세인트루이스전서 투구 도중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껴 한 차례 열흘 휴식을 가진 바 있다. 그러나 당시와 이번 부상 모두 이른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해석할 수 있다. 역대급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선 적절한 휴식도 필요하다.
다저 블루는 "두 차례의 부상이 사이영상 시즌을 향해 가는 류현진의 발목을 잡을 수 있지만 오히려 쉬는 시간이 (수상 레이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 WHIP 0.94의 최고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이다”라고 호평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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