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약속의 8회'를 만든 KIA의 역전승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KIA는 45승 58패 1무로 단독 7위가 됐다. 이날 두산에 패한 6위 KT를 4.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한화는 39승 66패로 여전히 최하위.
선취 득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2회말 공격에서 유민상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안치홍이 2루 땅볼로 유민상의 3루 진루를 도왔고 김주찬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유민상을 득점하게 했다.
한화는 4회초 공격에서 2아웃에 몰렸지만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불씨를 살렸고 정은원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장진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2-1 역전까지 성공했다.
양팀은 이후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한화는 5회초 이성열의 타구가 2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는 등 2사 1,2루 찬스가 있었지만 김민하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7회초 이성열의 우전 안타로 찬스를 만드는 듯 했지만 정근우가 유격수 병살타를 쳐 역시 득점이 없었다. KIA도 7회말 안치홍의 우전 안타가 터졌지만 김주찬의 중전 안타 때 안치홍이 2루를 밟고 3루로 향하다 태그아웃되면서 동력을 잃었다.
KIA에게는 8회말 공격이 있었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우전 안타를 쳤고 박찬호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이태양의 1루 악송구로 무사 2,3루 찬스를 차렸다. 김선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이룬 KIA는 프레스턴 터커의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KIA는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와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투수 터너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임기준, 고영창, 문경찬이 차례로 나와 한화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한화 선발투수 김이환은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터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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