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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시세끼'에는 가스레인지와 내숭이 없다. 이들은 불 피울 아궁이를 벽돌로 직접 만들었고, 내숭과 가식없이 털털한 모습으로 첫 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삼시세끼 산촌편'에는 배우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과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 산촌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회적인 이미지로 최근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큰 화제가 됐던 염정아와 윤세아, 그리고 황금종려상과 천만 돌파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박소담은 여배우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산촌 생활에 나섰다.
이들은 의욕가득한 모습으로, 제작진의 말 한 마디에 곧바로 움직였다. 먼지 한 톨도 용납할 수 없는 염정아는 계속해서 청소를 했고, 윤세아는 둘째로서 언니 염정아와 막내 박소담 사이에서 살뜰히 두 사람을 챙겼다. 손이 빠른 박소담은 설거지는 물론, 요리의 순서를 정해놓는 순발력을 보였다.
처음부터 잠시 난항이었다. 불 피울 공간이 보이지 않자 허둥지둥했고 쌓여있는 벽돌로 땡볕에서 아궁이를 만들며 땀을 흘려야 했다. 특히 염정아는 이 곳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처럼 높은 시골 적응력을 보였고 카메라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앞서 이서진, 차승원 등 '삼시세끼'에서 요리부를 전담해온 이들과 달리, 세 사람은 서로 힘을 합쳐 요리를 만들었다. 해물탕 맛이 나는 신기한 된장찌개와 가마솥 뚜껑 가득 부쳐먹는 먹음직스러운 감자전 등은 손수 해먹어 더욱 맛있는 음식들로 시청자들이 군침을 돌게 했다.
고단한 산촌 첫 날이 지난 뒤, 둘째 날 게스트로 배우 정우성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우성은 "남의 땅에서 뭐하느냐"라며 감자를 캐고 있던 박소담과 윤세아에게 장난스럽게 다가갔다. 윤세아는 깜짝 놀라며 "누구야? 난 깜짝 놀라. 볼 때마다 너무 잘생겨서"라며 정우성의 외모에 대해 언급하면서 반가워했다.
특히 정우성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1990년대부터 친분을 쌓아온 배우 염정아에게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깜짝 놀래켜주며 인사를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져나온 2회 예고편에서 염정아는 "우리 감자를 제일 잘 캐줄 사람"이라며 곧바로 감자캐기 일에 투입시켜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 또한 염정아에 이어 '삼시세끼'에 바로 적응을 해나갔고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꼼꼼히 가격을 언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삼시세끼-산촌편'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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