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그건 본인 생각이고요."
키움 김혜성은 9일 고척 SK전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날린 뒤 "3타수 무안타라 대타로 교체될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은 10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그건 본인 생각이다"라고 웃었다.
김혜성은 1사 2루, 볼카운트 1B1S서 SK 마무리 하재훈의 3구 145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렸다. 하재훈의 투구가 포수 허도환이 원하지 않은 코스로 날아갔고, 김혜성이 놓치지 않았다.
김혜성은 최근 10경기 타율 0.281로 나쁘지 않다. 장정석 감독은 "최근 김혜성의 페이스가 좋았다. 서건창을 계속 지명타자로 쓴 것도 김혜성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장 감독이 김혜성을 믿고 맡긴 게 성공했다.
그러나 사령탑은 만약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는 법. 만약 김혜성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거나 경기가 지속됐을 경우 다음타자는 박정음이 아닌 이지영이었다. 장 감독은 "김혜성이 끝내줘서 이지영을 쓰지 않아도 됐다"라고 말했다.
오주원이 9회를 깔끔하게 막은 것도 컸다. 장 감독은 "한현희와 오주원이 잘 막아줬다. 만약 연장에 갔다면 오주원에게 10회까지는 맡기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김혜성(위), 이지영(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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