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KIA가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13승째를 따냈다. 프레스턴 터커가 결승타를 때렸고, 이창진은 달아나는 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한승택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 KT 위즈에 3.5경기차 뒤진 7위였던 KIA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대구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8위 삼성은 4연패 및 홈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와 삼성이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KBO리그 역대 2호 통산 2만 8,000탈삼진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1회말 김헌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2회초에 곧바로 추격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최형우(안타)-유민상(2루타)의 연속 안타가 나와 맞이한 무사 2, 3루 찬스서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IA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KIA는 3회초 2사 이후 김선빈-터커가 연달아 2루타를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이어 2-1로 맞이한 4회초에도 2사 2루서 한승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5회초 잠시 숨을 고른 KIA 타선은 6회초에 다시 응집력을 발휘했다. 1사 3루서 한승택이 또 다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KIA는 이어진 2사 1, 3루서 김선빈도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양현종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묶어 리드를 이어간 KIA는 8회초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대포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안타와 한승택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루 찬스. KIA는 이창진이 권오준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 7-1로 달아나며 8회초를 마쳤다.
KIA는 8회말 박계범에게 통산 첫 홈런을 허용해 7-2로 쫓겼지만, 별다른 위기는 없었다. KIA는 7-2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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